분당신도시 내 단독주택가 확 고친다

입력 2016-07-07 18:06   수정 2016-07-08 05:21

성남시, 도시재생계획안 공청회
녹지 연계 친환경 주거단지 추진



[ 홍선표 기자 ]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 내 야탑3동, 수내3동, 구미동 일대가 인근 녹지와 연계한 친환경 주거지로 탈바꿈한다. 이 곳은 1990년대 초 분당신도시 개발 당시 단독주택지로 조성됐으나 최근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뒤섞이며 주거환경이 악화된 지역이다. 노후 주택 밀집지역인 수정·중원구는 전면 철거 방식의 재개발 대신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성남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남시 도시재생전략계획안’을 마련해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7일 발표했다. 도시재생전략계획은 지역 내 쇠퇴 상권, 산업 침체 지역, 노후 주거지 활성화를 위해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이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도시재생특별법)을 바탕으로 수립한다. 지역 내 도시재생사업의 밑그림을 정하는 계획이다.

성남시는 도시재생특별법과 성남시 자체 평가지표를 결합해 시내 27개 행정동을 도시재생사업이 가능한 지역으로 분류했다. 인구 감소 지역, 산업체 수가 줄어드는 지역, 노후 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 등 세 가지 조건 중 2개 이상이 해당하는 지역이다.

3개의 쇠퇴지표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곳은 1960년대부터 시가지가 조성된 수정구와 중원구에 몰려 있다. 수정구에선 신흥1동, 태평1~4동, 수진1~2동, 단대동, 신성동 등 9곳이 예비 후보지로 꼽혔다. 중원구에선 금광1~2동, 은행2동, 상대원3동, 중앙동 등 4곳이 추려졌다.

신도시가 조성된 지 25년여가 흐른 분당신도시도 주거환경개선과 산업·상업 활성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구의 단독주택 밀집지역인 야탑3동, 수내3동, 구미동은 인근 자연환경과 연계해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한다. 건물 1층에는 상가가 입점하고, 2~4층을 주택으로 쓰는 점포 겸용 주택이 상당수인 지역 특성을 반영해 음식점이 몰려 있는 지역을 특화 가로로 꾸며 유동인구를 늘리기로 했다.

야탑3동 테크노파크와 그 주변을 첨단벤처업무단지로 조성하는 계획도 나왔다. 테크노파크 건축물의 외관을 리모델링하고 인근 교육·연구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인근 야탑천에 산책로를 조성해 근로자들의 휴게공간도 마련한다.

공공청사 건립을 위해 남겨둔 대규모 유휴부지로 상권이 침체된 오리역(지하철 분당선) 일대 상권 활성화를 위한 계획도 마련했다. 유휴부지를 일정 기간 임대해 문화행사를 유치하고 야시장도 열 계획이다. 지난 6일 공청회를 연 성남시는 2주간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다음달께 경기도에 도시재생전략계획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성남=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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